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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07 22:50
심주일 목사의 탈북일기 (23) 북에 남겨둔 가족
 글쓴이 : admin
조회 : 3,454  
북에 남겨둔 가족
심주일 목사의 탈북일기(23)



우리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늘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에 힘쓰라고 가르쳐 주고 계신다. 그러나 나에게 시험이란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저 모든 것이 자신만만했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참 연약하고 부족한데 내가 그토록 자신만만할 것이 도대체 뭐가 있었는지....

평양을 떠나 장로회신학대학 학생이 될 때까지 하나님이 동행하시면서 나를 논스톱으로 달려오게 하셨다. 입으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하면서도 언제부턴가 내가 똑똑하고 총명해서 여기까지 온 것으로 착각했고, 그 생각이 내 얼굴과 내 몸가짐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다양한 교회들에서 간증 요청을 받아서 간증을 할 때마다 성도님들이 은혜를 받았다고 하니 정말 이것은 스타가 된 기분이었다.  간증도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간증이 아니라 점점 내가 잘나고 똑똑하기 때문이었다는 느낌으로 나를 내세우는 간증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야고보서 1장 14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시험은 우리를 장성한 예수 그리도스의 분량까지 성장하는 과정에서 유익하기도 하지만 한편 속을 애타게 태울 때도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시험은 다 있기 마련인 것이다. 완벽하지 못한 인간, 죄인으로 태어나는 인간에게 시험이 왜 없겠는가. 욕심에 끌려 미혹되는 자체가 본질상 사람은 죄인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늦게 소명받은 것에 대한 시험

하나님은 아무래도 초신자들의 기도는 더 잘 응답해주시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에도 동행하시면서 모든 일을 도와주시는 것 같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다. 꿈으로도 보여주시고 성경을 볼 때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도록 역사하시기도 한다. 기도할 때에도 어떤 형상으로든지 하나님의 신비를 체험하게 하신다.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질수록 하나님은 조금 더 높은 단계로 우리들을 요구하신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님의 제자로 거듭나는 사람도 있고 실족하는 사람들고 있게 마련이다.

많은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 입국할 때는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을 위해 한 생을 바쳐 충성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한국에 정착하면서 일부는 세상으로 빠지게 된다. 그 원인은 한국교회에도 다소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본인의 믿음이 약한데서 오는 결과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굳건한 믿음을 주시지만 사탄은 또 우리를 계속 흔들어 시험에 빠지게 한다. 이 둘 사이에서 아직 유치원생이나 다름없는 탈북자들의 믿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잘 정착하기 위해서 반드시 믿음이 필요한데 믿음이 갈기갈기 찢기어 나가니 무슨 힘으로 정착을 하겠는가.

내가 장신대에서 한참 신학에 열중하고 있을 때인 2001년도로 기억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산하에서 통일선교대학을 운영하는데 북한 실상에 대한 일반적인 강연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요청이 와서 그 현장을 찾았다. 시작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해서 로비에서 강의할 문제들을 머릿속에 정리하느라 골몰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30대 중반쯤 된 분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분은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모 교회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나도 나를 소개했지만 지금 현재 장신대에서 신학을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분은 날더러 신학을 언제 했냐고 물어보았다. 그래서 지금 신학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더니 그 목사님은 대뜸 나에게 "지금 그 나이에 신학을 해서 뭘 합니까?"라고 말했다. 사실 그는 내 나이도 물어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신학을 해서 뭘하다니... 나는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아무말도 못하고 조용히 있었다.

물론 나는 늦게 하나님을 알았고 늦게 부르심을 받았다. 그러나 성경대로 하자면 늦은 것도 아니다. 30대 중반의 내 앞에서 있는 그 목사님에 비하면야 늦은 것은 사실이다. 그는 이 세상에서 나보다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을 누가 알겠는가. 우리의 목숨은 내 것이 아닌데 말이다. 언제 주님이 우리를 부르실지 모르지 않는가. 그렇지 않아도 하나님 앞에 이렇게 기도한 적이 있었다. "하나님, 이렇게 불러 주실 것을 왜 좀 더 일찍 불러 주시지 그러셨어요?" 그때 하나님께서는 내게 전도서 3장 1절 말씀으로 응답해 주셨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이런 나의 마음을 잘 아는 마귀는 젊은 목사를 내 앞에 세워놓고 나의 가장 마음 아픈 곳을 찌른 것이다.  마귀는 대적해야 된다. 나는 그 젊은 목사에게 "모든 것이 때가 있는 것이고 나의 때는 지금이다. 그리고 나중 되었지만 먼저 될 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대답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고 나니 내가 강단에 서야 할 시간이 되었다. 강의를 하면서도 그 목사님에 대해서 내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 목사님은 내가 강사로 온 것을 몰랐던 것 같다. 강의를 끝내고 그 목사님과 커피라도 한 잔 마시려고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만날 수 없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분명 나는 마귀의 궤계는 물리쳤지만 그 목사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실패한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북에 남겨둔 가족에 대한 시험

대한민국에서의 시험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늘 내게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북한에 두고온 가족에 대한 염려였다. 내가 늘 걱정하며 기도하는 문제를 마귀도 잘 알고 있었다.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마귀는 그것을 헤집고 들어와 기필코 일을 저질러 놓는 것이다. 영락교회에서 전임전도사로 얼마간 사역을 하고 있을 때 돈만 있으면 아무리 정치범 수용소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라도 대한민국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소식이 중국으로부터 나에게까지 전달되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개인적으로 탈북자들에게 적용되는 정착금 이외에 보로금(탈북자들 중 긴요한 북한의 정보 및 무장을 가지고 한국에 와서 그것을 대한민국 정부에 그대로 넘겼을 때 받는 돈) 형태의 돈을 별도로 받은 것이 있었다. 그리고 강연과 신앙 간증 등을 하면서 아무리 배가 고파도 김밥 한 줄 사먹지 않았다. 늘 마음 한구석에 이 돈은 오직 북한에 있는 가족을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내가 북한에 있을 때보다 지금은 돈이면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변한 곳이 북한이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즉시 브로커들과 연계를 해서 작전을 시작했다. 그 와중에 창피한 일이지만 속죄하는 마음으로 고백한다. 전임 전도사로 사역하는 사역자가 교회의 허락도 없이 중국까지 간 적도 있었다.

돈을 받은 브로커들은 돈을 더 받기 위해 어느 날 북한에서 가족이 중국으로 넘어온다고 말했다. 그리고 빨리 필요한 돈을 송금한 후 중국으로 직접 오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믿음직한가. 지금까지 기도한 문제가 당장에 다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것은 큰 함정이었으며 시험의 광야였다. 돈은 돈대로 날렸고, 나는 나대로 상처받고 망가졌다. 교회의 허락도 없이 중국까지 갔던 문제는 어떻게 속죄하며 또 가지고 있던 돈은 동전 한 푼 없이 다 소진하였으니 다시 나를 새롭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겠는가.(계속)

( http://www.ukore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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