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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0-14 14:26
교회의 위기에서 비켜 설 수 있는가?
 글쓴이 : admin
조회 : 3,265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

한국교회는 위기인가?
이 물음에 목회경력 25년을 지낸 나로서도 부끄러운 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물음에 대한 나와 많은 목회자의 고백, 그것은 교회의 위기가 아니라 바로 목회의 위기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시대 한국교회는 과연 한국 사회의 거울인가?’ 세상이 오히려 교회를 향해 던지는 이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음은 나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고민 중에 접한 유성준 목사의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교회 ‘세이비어 교회’ 공동체의 영성과 사역을 소개하는 이 책은 내 신앙과 목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이 책은 단순히 미국의 특별한 교회의 사역 하나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진정한 교회를 추구하는  이 시대 기독교인들에게 신앙의 성찰과 교회의 역할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세이비어교회 고든 코스비 목사의 목회비전은 그저 미국적 상황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나로 하여금 응고된 목회 초심을 흔들었다. 세이비어교회는 철저한 입교과정과 고도의 신앙훈련 그리고 절제된 성취감 등이 사역으로 나타난다. 이는  미국의 많은 기독교인은 물론 비 기독교인들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우리에게 모범이 될만한 특별한 교회의 모델이다.

 

영성과 사역 일치 통한 교회 모델제시
세이비어교회는 깊은 영성뿐 아니라 예수 중심의 사회적 활동을 펼치는 모범적 교회다. 소개 된 바 영성(Inward Journey)과 사역(Out Journey)의 균형을 강조하며 행함(Doing) 이전에 존재함(Being)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들의 삶과 사역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세이비어교회는 1947년 교회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1백50명의 교인을 넘어본 적이 없는 교회이다. 그러나 지난 57년의 교회역사를 통해 빈민지역의 저소득층과 노숙자, 마약중독자 등을 섬기며 70가지 이상의 사역과 연간 1천만불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숫자는 거의 필연적으로 비인격화와 제도주의로 향하고 헌신을 약화 시킨다’는 코스비 목사의 경계는 교회성장만을 목회의 목표나 기준으로 삼는 한국 교회의 어두운 현실을 볼 때 그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하겠다.

‘리더십 스쿨’과 사역현장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저자 유성준 목사(협성대 교목·사진) 자신이 3년간 세이비어교회의 섬김 리더십 스쿨을 수료하고 10여 년간 세이비어교회를 지켜보고 훈련한 체험이며 비전을 함께하는 목회자들과 자신이 섬기던 교회에서 적용해 본 체험적 저술이라는 점이다.

특히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경험한 대로 독자들에게 자신의 신앙적 비전, 목회비전을 고민하기에 앞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영적자서전’을 써 보기를 권면하고 있다. 또한 교회에서의 진정한 적용을 위해 먼저 하나님의 비전 안에서 사는 삶을 요청하고 결단을 촉구한다. 그것은 공허한 논리나 관념적 윤리가 아니라 담담하고도 진실된 질문으로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우리의 교회현실을 재조명하기 위해 저자는 한국의 목회자와 기독교인들에게 ‘성서에서 말하고 있는 교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내가 속한 교회는 그 본질을 유지하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속한 교회의 구조는 교인들에게 교회의 본질을 양육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가 아닌가?’를 묻고 있다.

이 물음은 결국 우리가 속한 교회의 구조가 예수님의 복음과 세상에 대한 예수님의 사역을 받아들이도록 도움을 주는지 반성을 요구하게 된다.

마태복음 4장에 예수님을 광야에서 유혹한 마귀의 세 가지의 시험은 우리에게 ‘현실적이 되라’ ‘유명해 지라’ ‘권력을 가지라’는 유혹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질문하고 있다. 저자의 지적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성공 지향적이고 사역중심적인 목회에 적잖은 울림이 될 것이고 막 목회를 시작한 젊은 목회자나 예비목회자에게는 중요한 나침반이 된다.

 

한국교회 목회자에 던지는 잔잔한 파문
“현대와 같이 패역한 세대 속에서 우리 인간이 예수처럼 영적인 삶을 영위한다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안일한 자세로 우리가 현실에 갇혀 있는 것을 이 책은 단호히 거부한다.
따라서 이 책의 내용을 나와 내 주변 현실에 거울로 비추어 볼 때 실로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감출 길이 없다.

나는 목회 사반세기를 보내며 목회자 그룹에서 외적성장으로 자신의 권력과 유명세를 떨치는 목회자와 늘 주눅 들어 주변에 맴도는 목회자를 많이 만나왔다.

나는 그 가운데 큰 교회의 독선을 경계하고 도시 미 자립교회의 불성실과 우후죽순 설립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면서, 세이비어 교회와 비슷한 규모인 200여명의 교회로 적절히 사회사역을 펼치면서 적당히 안주하고 있지나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나 홀로 성경적 교회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혹 나의 의를 드러내는 것 같다는 핑계로 회피하지 않았는지, 또한 교인의 철저한 영적 훈련에서도 교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배려한다고 그 추진력을 잃어버린 적은 없었는가 돌아보게 된다.

 

웨슬리를 기억해야 할 감리교 목회자와 신학생이 꼭 읽어 볼 책
저자 유성준 목사가 지적하고 소개하는 21세기 가장 혁신적인 교회의 모델의 등장은 오늘 나를 비롯한 한국 감리교회 많은 목회자와 교회지도자들에게 도전을 주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나의 남은 목회여정에 좋은 전환점을 마련해 준 도전에 감사하며 실질적 적용을 위해 계속 기도중이며 동역자들과 함께 비전을 나누게 되길 기대해 본다.

이 책이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한 우리에게 던지는 소중한 메시지라고 본다면 한국에 맞는 혁신적인 교회들이 또한 등장해야 한다고 본다. 아니 어딘가 알게 모르게 고군분투하는 혁신적인 교회가 있다면 그를 위해 기도하고 동참해야할 것이다.

또한 이 책이 한국교회 지도자나 특히 감리교회 목회자들이 꼭 읽어 둘 책이기도 하지만 특히 예비목회자나 신학자를 배양하는 신학교가 본 책이 소개하는 교회의 정신과 비전을 지속적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 특히 목회실습의 과목에서 이 책이 제시한 점검은 반드시 적용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의 찬미자가 되는 것은 예수님의 추종자가 되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케에르케고르의 지적처럼 오늘날 한국교회가 예수를 찬미하는 교인은 많으나 정작 예수를 따르는 교인은 적다는 점에서 세이비어 교회의 영성과 사역의 일치는 큰 도전이 된다.

‘미국을 움직이는 작은 공동체 세이비어교회’는 교회가 세상문화에 중독 되어 가는 듯한 세대 가운데 교인 한사람 한사람의 영성을 통해 자연스러운 섬김의 사역이 세상을 향해 예수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게 된다는 가장 기독교적 진리를 재확인 시켜주는 책이다. 그것은 미국목회를 체험한 한국 목회자가 자성으로 쓴 한국교회의 혁신 요청서다. 특히 코스비목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웨슬리를 기억해야 할 감리교 목회자의 일독을 권한다. 저자 유성준 목사는 22년간 미국에서 목회하다 모교 협성대학교 교목으로 임용되어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 박기서 목사 (밀알교회)

( http://www.km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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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교회는 주로 초대형 교회이다. 하지만 교회의 대형화를 추구하는 요즘 150여 명 정도의 극히 적은 성도 수로 거대한 미국을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교회가 있다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과연 반응이 어떨까? 그것도 깊은 영성뿐 아니라 예수 중심의 사역을 활발히 펼치는, 그래서 이 시대에 모범이 되는 교회가 있다면…

그렇다. 작지만 큰 영향력을 통해 결코 작지 않은 교회가 있다. 그 교회는 워싱턴에 위치한 세이비어 교회(The Church of the Savior)이다. 1947년 고든 코스비에 의해서 설립된 이 교회는 철저한 입교과정과 고도의 훈련을 통해 150여면 정도의 성도로 거대한 미국을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교회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세이비어 교회는 모든 사역에 관상의 삶을 강조한다. 관상기도란 흔히 우리가 기도할 때 쓰는 기도문, 언어, 상상을 배제하고 우리의 감정, 의지, 감각 기관의 사용도 제한하며 오로지 하나님과 친밀히 사귀는 기도이다. 이러한 관상기도를 통해 세이비어 교회는 나를 철저히 비우고 하나님이 그 안에 들어설 수 있도록 기다리는 침묵의 기도를 훈련을 통해서 실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성도들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의 분명한 부르심을 받고 철저하게 그 명령을 그들의 삶과 사역을 통해 순종하는 관상의 삶을 실천한다.

세이비어 교회가 행하는 사역의 핵심적인 철학은 다음과 같다.

①영적인 삶을 통해서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추구하고, ②주님이 보여주신 긍휼의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며, ③주님이 섬기셨던 가난한 자, 버림받은 자, 소외받은 자들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며, ④용기와 희생적인 삶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헌신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이비어 교회 공동체가 추구하는 정신은 진정 하나님께 헌신된 교회를 지향하면서, 7개 분야에 75가지의 연관된 사역을 진행하면서 연간 1,000만불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는 역동적인 교회로 활동하고 있다. 몇 가지 세이비어 교회의 사역을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다.

*주거사역-희년주거사역(저소득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및 아파트 임대사역), 사단법인 만나 지역개발(저소득 주님들이 소득에 맞게 주택을 소유하도록 하는 사역), 미리암의 집(에이즈로 죽어가는 여성들을 위한 주거시설), 요셉의 집(남성 노숙자들을 위한 요양시설), 사마리아인의 집(마약, 알콜에 중독된 노숙자들을 위한 치료 및 주거시설), 베다니의 집(도움이 필요한 노숙자 가족들을 위한 주거사역), 사라의 집(노인들을 위한 주거사역), 카이로스의 집(노숙자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들이 임시로 머무르는 주거시설), 방주의 공동체(지체 장애인들과 정상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라르쉬 공동체), 안드레의 집(세이비어 교회 방문자들을 위한 주거시설)

*치유사역-콜롬비아 로드 진료소(건강보험이 없는 저소득 주민을 위한 치료시설), 그리스도의 집(노숙자들을 위한 치료시설)

*영성사역-토기장이의 집(워싱턴에서 처음 시작한 커피 하우스 및 서점), 여명수양관(침묵기도를 위한 수양관), 웰스프링 컨퍼런스 센터(침묵수양관과 같은 지역에 있는 세미나 또는 수련회를 위한 시설), 물질사용에 대한 수련회(물질과 신앙과의 연관과 제 3세계 순례에 관한 수련회), 추수의 시대(가난한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부를 나누는 사역) 등등

이처럼 오늘날 세이비어 교회의 정체성이 구체적으로 서게 된 것은 대형화를 통한 자기 권력 과시라는 문화로의 중독을 철저히 탈피하고, 숫자를 통해서 오는 힘의 유혹을 의지적으로 거부한데서 온 것이다.

그리고 채우는 것보다는 비우는 삶을 사는 것으로 실현되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이 교회의 모든 성도들의 삶과 사역을 통해서 날마다 나타나도록 철저한 훈련을 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온전한 헌신을 위해 삶의 4가지 영역인 ‘변화, 증거, 양육, 활동’에 초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이 4가지 영역을 바로 이해할 때, 세이비어 교회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된다. 이에 소개를 하자면, ‘변화’란 내면적인 훈련의 길을 걷는 것을 말한다. 결과적으로 내 안의 자아는 죽고, 내 안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증거’란 교회에 대한 참된 이해로부터 오는 것인데, 즉 교회는 변화를 가져오는 능력에 대해서 증거하는 증인들의 모임이라는 것이다.

이 능력이란 죄를 회개케 하고,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바꿈으로써 개인과 도시와 국가를 새롭게 하는 능력을 말한다. 결국 이 능력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능력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이 능력에 의지하여 회복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이 세상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가 있는 것이다. ‘양육’이란 교회는 영적으로 더욱 성숙하길 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고자 하는 자들을 인도하고 격려하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교회는 영적인 노정을 분명히 아는 길잡이가 되어야 한다. ‘활동’이란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도 고통을 체험한 자로서, 이 세상의 고통 받는 이들이 치유 받도록 끊임없이 중보하고 진심어린 노력을 통해 활동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4가지 영역에서의 세이비어 교회의 활동은 결국 오늘날 한국의 많은 교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셀교회, 속회, 구역, 순모임, 목장 모임 보다 더 체계적으로 발전된 사역공동체(Mission Group)로 구체화되었다.

이 사역공동체는 참여하는 모든 멤버들이 각자 비전과 사명감을 안고 헌신하는 삶으로 이어지며, 이는 곧 내면을 향한 여정(영성)과 세상을 향한 여정(사역)의 조화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예수의 삶을 그대로 사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하여 마침내 세상이 예수의 삶을 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봄으로써 예수님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약 교회의 본질을 통찰하고 초대교회의 비전을 따라 진정한 교회(Authentic Church)를 추구해온 세이비어 교회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국 교회의 현주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는 교회가 처음 가졌던 비전이 퇴색되면 생존을 위한 제도만이 남게 된다고 말했다. 과연 한국 교회는 얼마나 초대 교회와 일치하는가? 또한 한국 교회는 신약 교회의 본질을 얼마나 통찰하면서, 신약 교회의 원리에 충실한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를 위한 하나의 좋은 모델이 되는 세이비어 교회의 사역과 삶을 통해 진정한 교회를 향한 자성의 운동이 일어나길 바라며, 우리의 토양과 정서에 맞는 적용을 통해서 진정한 교회로 발돋음하는 놀라운 역사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진다.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http://www.christiantoday.co.kr/view.htm?id=1339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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