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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03 20:06
최순영 전 회장 "원수 사랑하라는 말씀 깨달아"
 글쓴이 : admin
조회 : 4,647  
대한생명 비롯 22개 계열 거느렸던 왕성교회에서 간증

“이리떼처럼 달려들어 나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그들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1997 년 김대중 후보에게 선거자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DJ정권 핵심인사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긴’ 최순영 장로(할렐루야교회)가 27일 서울 왕성교회(담임 길자연 목사) 오후예배에서 간증하며 이같이 말했다.

1992 년 김영삼정권 때는 선거자금 100억원을 전했던 최 장로는 97년 그 이상을 요구한 DJ정권에는 선거자금을 주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권핵심인사들은 최 장로가 이끌던 신동아그룹을 전부 빼앗아 갔다. ‘빼앗다’는 표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표현으로, 부실회사를 빼앗아 퇴출시키라고 명령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최 장로는 “그 밑에 핵심인사들이 대통령에게 허위 보고서를 제출했기때문”이라며 “당시 문제가 많던 기업들도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줬는데, 대한생명과 같이 잘나가던 곳을 11일 만에 빼앗기고 말았다”고 전했다. 법치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힌 그는 “이것이 정치”라며 대그룹을 이끌던 자신이 “지금은 집 한 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7년간 재판을 받고, 그중에 2년 6개월을 구치소에 갇혀있었던 김 장로는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그때 당시가 신앙이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음을 강조했다.

자신은 돈도 많이 벌어, 교회의 장로이고, 교회도 많이 지어줬기 때문에 하나님께 칭찬받을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그때 ‘나는 어디있느냐?’면서 내가 한 일들의 동기와 진실성을 문제삼고 야단치셨다”며 신앙을 되돌아보는 기회였음을 언급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보는 분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 장로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따라 모든 것을 빼앗아 간 DJ실세들을 용서할 수 있겠느냐?’는 하나님의 물음에는 “불가능합니다”라고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생명과 22개 계열사를 다 빼앗아 간 그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며 하나님께 반발했지만 언제나 돌아오는 음성은 ‘그래도 용서해라’였다는 것.

결국 노무현정권시기에 다시 법정구속이 되어 병동에 갇히게 된 그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그곳에 자신의 그룹을 몽땅 빼앗아 갔던 DJ정권의 실세들이 있었던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까지 있었을 정도다. 그는 “독방에 앉아서 그 사람들 안보면 되는데 오전 9시 다 집합을 시켜 운동을 시키기 때문에 안 볼 수가 없었다”며 “보니까 더 미워하게 되더라”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을 보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슨 말인지 깨닫게 되었다”면서 “그것은 다 우리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가 위로를 받은 말씀은 로마서 12장 19절 말씀이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최 장로는 구치소에 갇혀있으면서 “처음에는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결국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방언을 받고 꿈과 환상도 보았다”며 “다른 사람 같았으면 화병이 나서 죽었겠지만 지금 웃으면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그는 또 “나와 부인이 믿음으로 지은 63빌딩은 기도하는 손 모양”이라며 “지금은 비록 빼앗겼지만 그것은 여전히 하나님의 재물이고 다시 안돌려주셔도 그분의 뜻대로 사용하셨으면 한다”고 말해 물질을 추구하는 삶을 내려놓았음을 내비췄다.

- 이범진 ⓒ 뉴스파워

( http://www.usaamen.net/news/board.php?board=datas&command=body&no=2192&&PHPSESSID=08948f68c15356ef3aa6770cb62305c6 에서 퍼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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