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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14 21:24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글쓴이 : admin
조회 : 1,542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워싱톤 스퀘어 서쪽의 작은 구역에는 길들이 멋대로 뻣어서 조그만 골목길로 갈리며 '동네'를 이루고 있다. 이 동네는 괴상한 곡선과 각도를 이루고 있어서 같은 길들이 몇번이고 교차하는 길찾기가 만만치 않다. 옛날에 어떤 예술가가 이 동네의 아주 훌륭한 가치를 발견해 냈다. 그림 물감과 종이와 화폭의 외상값을 받으러 오는 장사꾼이 만약 이 동네에 발을 들여 놓는다면 한참 돌아 다니다 돈은 한푼도 받지 못한채 도로 제 자리에 돌아오고 말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괴상하고 낡은 그리니치 빌리지로 미술가들이 몰려와서는 북향으로 난 창문과 18세기 박공과 홀랜드식 다락방의 값싼 방을 찾아 헤매게 되는 것이다. 그런 다음 그들은 6번가에서 몇 개의 커피 잔과 난로를 사다 날랐고 이렇게 해서 '화가촌'이 생기게 되었다.

납작한 3층 벽돌집 꼭대기에 수우와 쟌시는 그들의 공동 화실을 갖고 있었다. 쟌시는 죠안나의 애칭이었는데 한 사람은 메인주에서 왔고 또 한사람은 캘리포니아주 출신이었다. 그들은 8번가에 있는 '델리니코'식당에서 처음 만났는데 미술과 치콜리 샐러드, 그리고 작업복의 소매에 대한 두 사람의 취미가 완전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공동 화실을 갖기로 한 것이다.

그것이 5월이었다. 11월이 되자 의사들이 '폐렴'이라고 부르는 냉정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나그네가 이 화가촌을 찾아와서는 그 얼음같이 차가운 손가락으로 여기저기 사람들을 집적이고 다녔다. 이 악한은 뉴욕의 아이스트 사이드에서는 제 멋대로 쏘다니면서 수많은 희생자를 쓰러트리고 다녔으나 이 동네의 좁고 이끼 낀 골목길에 와서는 걸음을 늦추었던 것이다.

폐렴 선생은 기사도 정신에 넘치는 노신사는 결코 아니었다. 캘리포니아의 부드러운 바람때문에 피가 엷어진 약하디 약한 여자는 피 묻은 손을 하며 가쁜 숨을 몰아 쉬는 늙은 악한에게는 결코 좋은 적수가 될 수 없는 법이 아닌가. 그런데도 그는 쟌시를 덮쳐 버려서 그녀는 페인트칠을 한 철제침대에 드러누워 꼼짝하지 못한채 작은 홀란드식 창문을 통하여 옆에 있는 벽돌집의 텅 빈 벽을 쳐다보고만 있었다.

어느 날 아침, 분주한 의사가 하얗게 센 숱이 많은 눈썹으로 눈짓을 해서 수우를 낭하로 불러 냈다.

"그녀가 살 가망을 말하자면 10분의 1 밖에 안되오." 그는 체온란계의 수은을 흔들어 내리면서 말했다. "그것도 그녀 자신이 살기를 바랄 때에만 말이오. 사람들이 장의사를 가까이 해야겠다고 결심한 다음에는 의약의 힘이 우습게 되어 버린단 말이야. 당신 친구는 낫지 않을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소. 혹시 그녀가 뭐 마음속에 원하는건 없나요?"
"그녀는 언젠가 나풀리만을 그리고 싶어 하드군요." 수우가 말했다.
"그림? 그것 갖고는 안되지! 그녀가 마음속으로 간절하게 생각하는 것. . .? 예를 들면 남자 같은 건 없나요?"
"남자요?" 수우는 슬픈 한숨 소리를 냈다. "남자가 그렇게 대단한.. . .아뇨, 선생님 그녀에겐 남자 같은 건 없어요."
"허허, 이건 큰일인데." 의사가 말했다. "여하튼 내가 아는 모든 의술은 다 써보겠소. 그러나 환자가 자기 장례식의 차량 수나 세기 시작하면 난 의학의 힘에서 5활을 감한다오. 만약 당신이 그녀로 하여금 올 겨울 외투의 소매 모양에 대해서 묻도록만 해 준다면 그녀가 살아 남을 가망성은 당장 10분의 1의 두배가 될텐데 말이오."

의사가 돌아간 다음 수우는 화실로 돌아가서 실컷 울었다. 그런 다음 그녀는 화판을 들고 경쾌한 곡조를 휘파람으로 불면서 쟌시의 방으로 힘차게 들어 갔다.

쟌시는 머리를 창문쪽으로 꼼짝하지 않고 돌린채 이불을 덮고 누워 있었다. 수우는 쟌시가 잠이 든 줄 알고 휘파람을 그쳤다.

그녀는 화판을 챙겨서 잡지의 삽화로 낼 판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젊은 미술가들이 미술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젊은 문학가들이 문학에의 길을 걷기 위하여 잡지에 쓴 소설의 삽화를 그리는 법이다. 수우가 소설의 주인공인 아이다호의 카우보이에게 예쁜 승마복과 외눈 안경을 그려 주고 있는데, 낮은 목소리가 뭣인지 되풀이하여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그녀는 얼른 침대가로 갔다.

쟌시는 는을 크게 뜨고 있었다. 그녀는 창 밖을 내다보면서 뭣인지 세고 있었다. 그것도 꺼꾸로 세고 있었다.

'열 둘' 조금 있더니 '열 하나' 또 조금 있더니 '열' '아홉' 그리고 '여덟' '일곱'은 거의 동시에 세었다.

수우는 근심스럽게 안 밖을 내다보았다. 도대체 셀 만한 게 뭣이 있을까?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살풍경한 텅 빈 뒤뜰과 20피이트 저편에 있는 옆집의 빈 벽만이 있을뿐이다. 뿌리가 썩고 마디가 져 있는 늙고 늙은 담쟁이 덩굴이 한 그루, 벽돌의 벽을 반쯤 기어 올라가 있었다.

가을의 찬바람에 잎은 거의 다 떨어져 앙상한 줄기만이 부서져 가는 벽돌에 엉켜 있었다.

"애, 너 뭣을 세니?" 수우가 물었다.
'여섯' 쟌시는 거의 속삭이듯이 말했다. "이젠 빨리 떨어지는구나. 사흘 전에 거의 백 개나 되었는데. 그때는 세려면 머리가 아팟거든. 그러나 이젠 쉽단 말이야. 또 하나 떨어지는구나. 이제 꼭 다섯 개가 남았군."
"뭐가 다섯 개란 말이야? 제발 얘기 좀 해봐."
"잎 말이야, 저 늙은 담쟁이덩굴의 잎 말이야. 마지막 잎이 떨어지면 나도 같이 죽을거야. 벌써 사흘 전부터 알고 있었는걸 뭐. 의사 선생이 그렇게 말하지 않던?"
"그런 어처구니 없는 소리는 처음 들어 보는구나." 수우는 아주 놀랍다는 듯이 말했다. "저 늙은 담쟁이덩굴 잎과 네가 낫는게 무슨 상관이 있는데?
게다가 넌 저 나무를 얼마나 사랑했느냐 말이야. 이 심술꾸러기야. 그런 바보같은 소리는 하지도 말아. 당장 오늘 아침에도 의사 선생님은 네가 완쾌될 가망이 아주 크다고 하셨어. 가만 있자. 이렇게 말씀 하시더군. 그래 10분의 1이라고!. 그건 뉴욕 같은 도시에서 전차를 타거나 공사중인 빌딩 밑을 지나가는 확률과 거의 같은 아주 좋은 것이라더라. 자, 국물이라도 좀 마셔요. 그래야 내가 그림을 그릴게 아니야. 그리고 그림을 편집장에게 팔아서 너에겐 포도주를 사고 또 내가 먹을 돼지고기를 사올 수 있지 않느냔 말이다."
"이젠 포도주를 살 필요가 없을걸." 쟌시가 창문 밖을 계속 쳐다보면서 말했다. "또 하나 떨어지는군. 그럼 이젠 죽도 필요 없어. 이제 꼭 네잎 남았군. 어둡기 전에 마지막 잎이 떨어지는 것이 보고 싶어. 그러면 나도 같이 갈테니까."
"애, 쟌시야." 수우가 그녀의 위에 몸을 구부리면서 말했다. "제발 눈을 감고 창 밖을 보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 내가 그림을 다 그릴때 까지만 말이야. 내일 아침까지는 그림을 갖다 줘야 하거든. 광선이 필요하단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커튼을 쳐 버릴 텐데."
"딴 방에서 그릴 수는 없니?" 쟌시가 쌀쌀하게 말했다.
"네 곁에 있고 싶단 말이야." 수우가 말했다. "그리고 네가 저 망할놈의 담쟁이덩굴 잎을 보고 있는 게 싫거든."
"일이 끝나면 곧 알려 줘." 쟌시는 눈을 감으면서 말했다.
창백한 채 꼼짝 않고 누워 있는 것이 마치 넘어져 있는 동상 같았다.
"마지막 잎이 떨어지는 것은 꼭 봐야 한단 말이야. 이젠 기다리기도 지쳤어. 생각하기도 지쳤구. 나는 저 가엾은 나뭇잎들처럼 조용히 죽고 싶을 따름이야."
"좀 잠을 자도록 해 봐." 수우가 말했다 "나는 버만 영감님을 불러 와서 늙은 광부의 모델이 되어 달라고 해여 겠어. 곧 돌아올 테니 내가 올때까지 움직이면 안돼."

버만 노인은 그들이 사는 집 1층에 살고 있는 화가였다. 그느 예순이 넘은 사람으로서, 미케란제로가 조각한 모세와 같은 긴 수염이 반양반신과 같은 얼굴을 덮고 꼬마 도깨비와 같은 몸집을 휘감고 있었다. 그는 화가로서는 실패한 사람이었다. 40년 동안 그는 화필을 휘둘렀으나 변변한 그림이라곤 한 장도 못 그렸던 것이다. 그는 언제나 위대한 걸작을 그린다고 벼르기는 했으나 막상 붓을 대 보지도 않고 있었다. 요 몇년 동안 그는 때때로 상업용, 또는 광고용의 엉터리 그림을 몇장 그린것 말고는 그림이라고는 그리지를 못하고 있었다. 그는 직업 모델의 요금을 지불할 수 없는 이 화가촌에 사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모델 노릇을 해줌으로서 겨우 몇 푼씩 벌었다. 그는 진을 과음하고는 여전히 앞으로 그려 낼 걸작에 대해서 떠들어댔다. 그리고 그는 성미가 급한, 몸집이 작은 늙은이로서 누구나 마음이 약한 것을 보면 형편 없이 비웃어 대기도 하였다. 그는 또한 자기 집 위층에 사는 두 젊은 미술가를 지키기 위한 특별한 문지기로서 자처하고 있었다. 수우가 내려가 보니 버만 노인은 어둑컴컴한 방에서 물감 냄새를 세게 풍기고 있었다. 한쪽 구석에는 25년동안이나 걸작의 첫 붓길을 기다리고 있는 하얀 캔버스가 이이젤 위에 얹혀 있었다. 수우는 노인에게 쟌시의 괴상한 생각을 얘기해 준 다음, 정말로 나뭇잎처럼 가냘프고 약한 쟌시이니 나뭇잎이 떨어지면 같이 죽을는지도 모르겠노라는 걱정을 얘기했다. 버만 노인은 새빨개진 눈에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그와 같은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데 대해서 경멸과 조소를 퍼부었다.

"뭐라구요!" 그는 소리쳤다. "아, 아무것도 아닌 담쟁이덩굴 잎이 떨어졌다고 죽는 그런 어리석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있단 말이요? 그런 애기는 들어 본 적이 없소! 싫소, 당신 같은 멍텅구리 바보의 모델 노릇은 싫단 말이요. 어째서 당신은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을 하도록 내버려 뒀나요? 아이구 불쌍한 쟌시 아씨!"
"그녀는 병이 대단해서 아주 허약하단 말이에요." 수우가 말했다. "제다가 신열이 나니까 병적인 괴상한 생각만 하게 된거예요. 좋아요. 영감님, 저의 모델이 되어 주시기 싫다면 그만두세요. 당신은 참 지독한 늙은 변덕장이 영감이군요."
"당신도 별수 없이 여자에 지나지 않군요." 버만 노인이 소리를 질렀다.
"누가 모델 노릇 안하겠다 합디까? 갑시다. 같이 가잔 말이오. 반 시간동안이나 난 포오즈를 취할 준비가 되었노라고 말할 참이었거든요. 젠장, 여긴 쟌시같은 참한 아가씨가 병들어 누워 있을 만한 곳이 못되는데 말이요. 언젠가 내가 걸작을 그리면 우리 모두 떠납시다. 알겠소?"

그들이 위층에 왔을 때 쟌시는 잠들어 있었다. 수우는 커어튼을 창문 문턱까지 내려 쳐 놓고는 버만 노인에게 딴 방으로 가자고 손짓을 하였다. 딴 방에 온 그들은 창 밖으로 담쟁이덩굴을 두렵게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두 사람은 말없이 마주 쳐자봤다. 눈이 섞인 차가운 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었다. 버만 노인은 낡은 파란 샤쓰를 입고 뒤집어 엎은 남비를 바위삼아 앉아서 늙은 광부의 포오즈를 취했다.

다음날 아침 수우가 잠간 눈을 붙인 후에 일어나 보니 쟌시는 힘없는 커다란 눈으로 내려 쳐 놓은 초록색 커어튼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 것이었다.

"커어튼 좀 걷어 줘, 난 봐야겠어." 쟌시는 가냘픈 소리로 명령했다.

수우는 어쩔 수 없이 시키는대로 했다.

아, 그런데 밤새도록 비바람이 세차게 내려 쳤는데도 벽돌 담에는 나뭇잎 한 잎이 뚜렸이 남아 있지 않은가!

그것이 바로 그 담쟁이덩굴의 마지막 잎이었던 것이다. 줄기 가까이에는 아직 짙은 초록색이긴 했으나 톱니처럼 생긴 잎사귀 가장자리는 벌써 시들고 말라 버려서 누렇게 된 그 잎은 지상 약 20피이트 되는 곳에 있는 가지에 용감하게 매달려 있었다.

"저게 마지막 잎이군." 쟌시가 말했다.
"어젯밤 사이에 꼭 떨어져 버렸을 줄 알았는데, 바람소리를 들었거든. 오늘은 떨어지겠지. 그러면 나도 동시에 죽을거야."
"얘, 얘," 수우가 풀이 죽은 얼굴을 베게맡에 갖다 대면서 말했다. "나를 봐서라도 그러지 말아요. 나는 어떻게 하란 말이냐?"

그러나 쟌시는 대답도 하지 않았다. 사람이 먼, 신비한 여행길에 나설 차비를 차릴 때에는 정말 뼈저리게 외로운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세상에 대한 집착이 하나 하나 끊어져 나가자 그녀의 마음은 오직 죽는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그날이 저물어 황혼이 밀려 왔을때에도 외로운 나뭇잎은 여전히 줄기에 매달려 있었다. 그리고 밤이 되자 북풍은 다시 세차게 불었고 비는 여전히 창문을 때리고 낮은 홀란드식 처마밑을 흘러 내렸다.

날이 새자 쟌시는 커어튼을 걷어 올리라고 냉혹하게 명령했다.

그 잎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쟌시는 오랫동안 나뭇잎을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그녀는 가스 스토브에서 치킨 수우프를 끊이고 있는 수우에게 말을 걸었다.

"수우야, 내가 나쁜 년이었지?" 쟌시가 말했다. "내가 얼마나 나쁜년인가를 알려 주기 위하여 하늘이 저 잎을 저곳에 그대로 남겨 뒀나봐. 죽고 싶어하는 것은 벌받을 짓이지. 수우프를 좀 갖다 줘, 그리고 포도주를 탄 우유하고 말이야. 아니 먼저 손거울을 갖다 주고, 그리고 베개로 밑을 좀 받쳐 줘. 일어나 앉아 네 요리하는 것을 좀 보게 말이야."

한 시간 뒤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수우야, 언젠가는 나풀리만을 한번 그려 봐야 할텐데."

오후에 의사가 왔다. 그가 떠나자 수우는 딴 볼일이 있는 양 따라 나섰다.

"이제 살 가망은 반반이오." 의사는 수우의 가냘픈 떨리는 손을 쥐면서 말했다.

"당신의 극진한 간호의 보람을 보게 되었소. 이제 아래층에 환자를 보러 가야겠소. 이름이 버만이라는데 그도 무슨 미술가인 모양이오. 그도 페렴이지요. 그는 늙고 쇠약한데다 증세가 대단하오. 도저히 가망은 없지만 좀 편안하게 해 주기 위해서 오늘 입원시킨답니다."

다음날 의사가 수우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 위험은 벗어났소. 당신의 승리요. 이제 잘 먹고 간호만 잘 받으면 아무 염려 없소."

그날 오후, 수우는 침대에 누운채 기분이 좋아서 별로 쓸모 없는 파란 양모 쇼올 스카프를 짜고 있는 쟌시에게 와서 한팔로 그녀를 베개째 껴안고는 말했다.

"얘, 너에게 들려 줄 애기가 있단다. 오늘 버만 영감님이 페염으로 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그는 이틀밖에 앓지 않았지. 첫날 아침에 이 집 관리인이 아래층 자기 방에서 아파서 꼼짝 못하고 있는 영감님을 발견했다지 뭐냐. 영감님의 구두와 옷은 함빡 젖어서 얼음같이 차디찼대요. 도대체 그런 사나운 밤에 영감님이 어딜 갔다 왔는지 아무도 짐작조차 못했지 뭐냐. 그러다가 불이 켜져 있는 등불과 사다리를 찾아 내었고 흩어져 있는 화필과 초록색과 노란색을 섞어 놓은 팔레트가 나왔대- 좀 봐요, 저 창문 밖을, 벽에 있는 마지막 잎을 말이야.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게 이상하지 않던? 얘 쟌시야, 저게 바로 버만 영감님의 걸작이야- 그는 마지막 잎이 떨어진 밤에 저걸 그려 놓았단다."

( http://www.webegt.com/cgi-bin/egt/read.cgi?board=Shortstories&nnew=2&y_number=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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